최신뉴스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장애 학생을 위한
각종 대책이 추진중인데,
특색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춘천 봉의고등학교 행복카페.

학생 3명이 커피를 만듭니다.
음료를 만들고 전달하는 손길이 노련합니다.

이 카페는 이 학교 장애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4년전 진로와 직업 수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INT▶이찬희 / 봉의고 2학년
"커피를 만들 때 재미있어요."

카페 일을 하며 높아진 이 학생들의 자존감은
학교 안 작은 행동에서부터 드러납니다.

◀INT▶이은지 / 봉의고 화학교사
"(이전에는)주로 바닥을 보거나, 눈을 마주치지 못했는데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고 음료를 나눠주면서, 선생님들과 친근한 관계가 생기면서
아무래도 자신감이 생겨 먼저 와서 친밀하게 인사도 걸고.."

비장애 학생들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INT▶이다빈 / 봉의고 2학년
"카페를 하다 보니 장애 학생들이 타준 것을 먹다 보니까 같이
인사도 하게 되고, 지나가면서 카페 했던 아이네 하고 말을 먼저 걸 수 있었어요."

지적장애 3급인 고교 2학년인 이현이에게는
바리스타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INT▶서이현 / 봉의고 2학년
"제가 만든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요."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장애 학생은
현재 15명.

카페 운영을 통해 기른 자존감과 끈기 등은
실제 취업 관문을 통과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INT▶장현규 / 봉의고 특수교사
"작년 바리스타를 했던 3학년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강원대학교 사서로 취업을 했습니다."

삼척중학교에서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통합 동아리 운영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특색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강원도내 장애 학생은 모두 2천 8백여명.

특색 교육 확대를 위해 정책과 재정 지원,
교육계와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더 필요합니다

엠비시 뉴스 이재규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