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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감시 #원구성 #탈당 #보이콧 #견제 #원주시정

◀ 앵 커 ▶

원주시의회가 여야 갈등 속에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상임위원장 4석은 국힘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차지했는데요,

여소야대가 된 원주시의회는
후반기 원주시정의 정책과 현안 지원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 SYNC ▶
"배신과 야합의 의장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 사퇴를 촉구하며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보이콧하면서,

원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국힘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로만 꾸려졌습니다.

의장 선출과정에서 시작된 의회 내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후반기 원주시의회는 일단 반쪽으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의장 당선 후 국힘을 탈당한
신임 조용기 의장은 현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국힘 의원들과 함께 의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INT ▶ 조용기 의장 / 원주시의회
"우리 의원님들이 개개인이 또 한 분 한 분 지역을 대표해서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목소리가 분명히 나오리라 믿고 있고요,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은 그대로지만 원주시의회 후반기는
3명의 의원 탈당으로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전반기에는 국힘 13명, 민주당 11명으로
여당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후반기에는 국힘 10명, 민주당 11명,
무소속 3명으로 원내 1당이 바꼈습니다.

전반기 과반을 차지한 국힘 의원들이,
찬반 갈등이 첨예한 사안에 있어서도
수적 우세를 앞세워 원주시의 정책 방향을
일방적으로 지지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st-up ▶
이 상황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배제된 국힘 의원들이겠지만
원주시 집행부 입장도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원주시 입장에서 중요한 정책 추진과정에
의회의 지원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통상의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겠지만,
매년 6, 7억 원을 지원하는
MMA 스포츠페스티벌과
한지테마파크·문화도시 운영주체 변경 등
전반기 의회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사업의 경우
변화가 예상됩니다.

◀ INT ▶ 조용기 의장 / 원주시의회
"사업이 행정적인 절차나 이런 문제점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행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저희도 의회의 기능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시에서 좋은 사업을 한다고 하면 우리 의회도, 우리 의원님들이 합리적인 분들이시기 때문에 잘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의회 상황이 달라지면서
의회가 시민의 뜻을 대변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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