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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60만 명이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는
마약을 밀수입해 강남 클럽 등에 유통해 온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고수익 알바를
제공하겠다며 운반책을 모은 뒤,
신체의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숨겨
들여왔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팔 전체에 문신을 한 남성이 수갑을 찬 상태로 앉아 있고,

그 앞으로 30여개의 작은 비닐에 소분된 분홍색 약들이 쏟아집니다.

필로폰입니다.

갈색 봉투 안에선 더 많은 양의 케타민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태국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등의 마약을 밀수해
강남 클럽 등 전국에 유통한 일당 32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밀수한 마약은
시가 600억원 상당으로,
한꺼번에 60만 명이 투입할 수 있는 양입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모집된 운반책들은
건 당 200~300만 원의 돈을 받았고,

세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사타구니 밑에 마약을 숨겨 들여왔습니다.

◀ INT ▶서성철 수사관 /평창경찰서
"처음에는 고수익 알바를 (제공)해주겠다. 여행비 호텔 이렇게 꼬셔서 태국으로 오면 그때 이제 여권을 빼앗고 범행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해서... "

이렇게 국내로 들여온 마약 30kg 중 26kg,
500억 원 상당은
국내 마약 유통·판매 조직으로 넘겨져
강남 일대 클럽 등 전국에서 유통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공조 수사를 펼쳐 대규모 마약 밀수조직을
일망타진했으며,

검거한 핵심 조직원 13명 등 20명을
구속 기소하고, 2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 INT ▶이동현 검사/춘천지검 영월지청
"핵심 조직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혐의 입증 및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함으로써 검·경이 구속영장 청구한 피의자 전원이 구속되었습니다"

◀ st-up ▶
"이미 500억 원 상당의 마약이 유통된 만큼 경찰은 마약 투약 사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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