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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원주 진광중학교와 함께 진광고등학교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는데요,

전환이 곧바로 확정된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전환은 유보됐습니다.

남자 고등학교 1개만 바껴서는 오히려
과밀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END▶
◀VCR▶

원주 진광고등학교가
지난 1월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지만,

남녀공학을 추진해 온 교육당국이
되려 전환을 유보했습니다.

다른 학교의 전환 여부를 봐서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C.G)
진광고만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경우
남학생 정원이 줄어든 만큼
다른 남고의 남학생은 과밀되고,
여고는 학생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원여중 1곳만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이후,

남학생들의 통학 편의는 나아진 반면,
여학생 30여 명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고

인근 진광중학교는
4년 새 8개 학급이 줄 정도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에 진광중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 속에
성별 구분없이 학생을 모집할 수 있고,

학생은 남녀 할 것 없이 가까운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도호병 교장 / 진광중학교
"(여) 학생들이 50~60여명이 온다고 하면 학생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고.. 남녀공학이라는 새로운 학교의 변화에 준비를 하다보면 좀더 발전된 학교가 되지 않나"

통학 불편은 신규 택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혁신도시는 남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이어지면서

원주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남·녀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함께 전환돼야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보장과
원거리 통학 불편이 개선될 수 있다며

신설이 추진 중인 기업고는 물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INT▶한병민 예산담당 / 원주교육지원청
"도시 개발로 인한 주거지 쏠림 현상으로
먼 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학교가 남녀공학이 될 때까지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S/U) 하지만 설문조사의 높은 찬성율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학교 운영위원회 반대에 가로막혀 공학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녀공학이 추진된 5년 동안
원주에서 전환이 확정된 학교는 고작 2곳.

전환 학교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책도,
반대 학교에 대한 불이익도 없이,
세번째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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