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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의
5월 21일,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부부들의 일상을 황구선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END▶
◀VCR▶
삼계탕 잔치가 열린 동네 식당.

마을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
닭죽 한 숟가락까지 깨끗이 비웁니다.

혹시나 양이 부족하진 않은지
식당 주인 내외는 주변을 꼼꼼히 살핍니다.

팔순을 넘긴 이길호, 김길자 부부는
지난 22년 동안 동네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해 왔습니다.

팍팍하고 어려운 삶 속에서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려고 시작한 봉사..

해마다 5월 가정의 달과, 복날 마다 구수한
삼계탕 냄새가 식당을 가득 채웁니다.

◀INT▶
"물 한모금이라도 드릴 수 있으면 감사한거지.
재밌고. 그렇죠? 서로 이렇게 모여서 같이
웃을 수 있고 같이 나눌 수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아"

하교시간, 학교 앞 화물차 안에는 김용문,
최영실 부부가 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달장애가 있어 혼자 다니기 힘든 딸을
데려다주는 모든 여정은 부부의 몫.

암 투병을 했던 시어머니를 모시며
4 남매를 키워 온 25년의 세월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INT▶
"애가 아프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도
내 복이다' 하고.. 하나 하나 예쁜짓 할때마다
항상 감사하더라고요. 신랑이 있고 가족이
있어서 이렇게 버티고 나가는 것 같아요"

생방송 불이 켜진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서
70대 노부부가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년 째 라디오 방송을 해 온 홍광기, 김선덕
부부는 반백년 희노애락을 함께 한 세월 덕에
찰떡 호흡을 자랑합니다.

◀INT▶
"뭐든지 같이 하고 같이 있는게 좋아요.
언젠가 그 얘길 했을거에요. '난 나중에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당신하고 결혼할거야'"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

행복과 기쁨, 슬픔과 고단함의 모든 순간을
함께 짊어지고 살아가는 부부의 소소한 일상이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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