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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쓴 ''스마트 경로당''.. 농촌에선 먼지만 ''폴폴''
방송일 20260710 / 조회수 259 / 취재기자 이송미(춘천)
◀ 앵 커 ▶
어르신들의 든든한 돌봄 거점을 만들겠다며
''스마트 경로당''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수십억 원이 투입된 현장,
과연 이름만큼 똑똑하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이송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 경로당.
대형 모니터 앞에 어르신 3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화면 속 강사의 안내에 맞춰
흥겹게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 INT ▶ 최길순 / 춘천시 후평동
"(예전에는) 가만히 앉아 있다가 시간 되면 가죠. 우리가 못 하는 걸 다 채워주셔서 감사해요."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경로당''입니다.
노래 교실은 물론,
건강 체조와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까지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 측정 키오스크에서는
혈압과 혈당, 심박수까지 재줍니다.
◀ SYNC ▶ 방춘자 / 스마트 경로당 매니저
"왼쪽이 더 힘이 좋다고. 그러니까 오른쪽은 더 (힘을) 기르셔야 돼."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면 사정이 다릅니다.
춘천 북산면에 한 경로당.
◀ st-up ▶
근력량과 혈당을 잴 수 있는 측정 기기인데요,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기기가 꺼져 있고 모니터에도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화상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단 한 번 뿐,
그마저도 80대 이상 고령이 대부분인 농촌에선 농번기만 되면 텅텅 비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어르신들이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관리해줄 의료기관도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값비싼 스마트 기기들이
단순한 전자 체중계와 다를 바 없습니다.
◀ INT ▶ 김상민 /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 디지털헬스팀
"의료서비스와 연계해서 추가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한두 달 내면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이 돼서.."
지난해부터 도입된
강원지역 스마트 경로당은
4개 시군에 260여 곳.
강원도는 만성질환 예방 등
어르신 맞춤형 통합 돌봄까지 가능하도록
올해 하반기까지
협력 의료기관 체계를 구축하고,
2029년까지 180억 원을 들여
경로당의 30%를 스마트 경로당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
◀ END ▶
*본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