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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단종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충의공 엄흥도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장릉 옆에 자리잡은
엄흥도 기념관은 5년 전 화재가 난 이후
건물 터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이병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지키는 인물 촌장 엄흥도는,
역사 속에서는 영월의 아전 호장 엄흥도입니다.

동강에 던져진 단종의 시신을 거두면
삼족을 멸하겠다는 어명에도 불구하고
"선한 일을 하다가 화를 당하더라도
달게 받겠노라"며, 시신을 물에서 꺼내
매장하고 평생 숨어 살았습니다.

지난 2000년, 그 충절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단종 묘인 장릉 옆에 마련했는데, 2021년
새벽 시간에 돌연 발생한 화재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 SYNC ▶ 2021년 6월 25일 뉴스데스크 원주
"충의공의 초상화를 포함해 공적이 담긴 그림,
공조판서를 추증했던 옛 역사자료들까지
모두 소실됐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건 거의 없습니다.

기념관 주변에 단종대왕 유배길이라는 이름으로
조그만 산책로를 마련했지만 그뿐입니다.

◀ st-up ▶
"최근 온라인에서 엄흥도가 단종을 끌어안은
얼굴로 유명해진 충절의 상을 지나면,
화재로 터만 남은 엄흥도 기념관이
방문객을 맞습니다."

터를 없앤 것도 아니고 불탄 흔적만 치운 채
그대로 놔둔 겁니다.

애초에 영월 엄씨 대종회가 당시 문화재청 땅에
허가를 받아 성금으로 지은 건물이지만,
인력을 고용해 상설 개방할 수 있는 여력은
부족했습니다.

자연발화로 발생한 불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상대도 없는 데다,
별도의 화재 보험도 없어서 보상받을 곳도
없었습니다.

[ CG ]
영월 엄씨 영월 종친회 관계자는,
"기념관은 종친회에도 중요한 건물인 만큼
작년부터 재건립을 위한 뜻을 다시
모으는 중"이라며, "종친들을 설득해
방법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

영월군 또한 문중에서 지었던 건물인 만큼
향후 재건립 의사가 없는 상황..

영화 인기를 타고 이제야 충의공 엄흥도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뗏목이 채 물길에 올라서기도 전에
좌초할 위기입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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