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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영월군이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며 유적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영월 청령포에 유배됐던 비운의 임금
단종이 승하한 뒤 시종들이 떨어져 자결한
낙화암인데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추모비가
파괴되는 아픔까지 겪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중장비가 들어가 공사하는 절벽 지표면이
높이 2m에서 3m 가량 움푹 패였습니다.

표면을 파내면서 떨어진 돌가루에
절벽면은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이곳은 비운의 어린 임금 단종이 승하한 뒤,
시녀와 종복들이 일제히 이 자리에서 떨어져
자결한 ''낙화암''입니다.

정조 때 단종 사적을 그린 기록화 ''월중도''에
추모 비석까지 등장하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 st-up ▶
"한때 낙화암이었던 자리는 이렇게
파헤쳐진 가운데, 그곳에 서 있던 비석도
이렇게 한쪽에 방치돼 있습니다."

영월군이 봉래산 일대를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모노레일 등을 설치하는데,
진입 구간에 분수대와 다리를 만드는 공사가
낙화암 자리에 시작된 겁니다.

연말에 착공했는데 당장 주민 반발이
나옵니다.

◀ INT ▶ 박종석 / 영월 향토사 연구가
"그 귀중한 역사 자료를 이렇게 훼손하면
이거 누가 책임질 거예요?"

영월군 홈페이지에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추모비가
파괴되는 아픔까지 겪은 장소"라며,

"역사를 지우는 개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 INT ▶ 엄상용 / 봉래산 공동대책위원회
"지금 당장이라도 중단시켜놓고 (이 공사가)
앞으로 영월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부분을 영월군민들하고 상세하게
논의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4년, 심의 끝에
다리 건설을 허가했습니다.

[ CG ]
영월군은,
"현재는 표면 흙을 파내기만 한 것"이라며,
"비석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포토존 등을
설치하는 한편, 절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또, 낙화암은 공사 중인 지점만이 아니라
일대 절벽을 가리키는 것이라 전체적인
보존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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