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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하는 이유가 있었다.. 30년 성과
방송일 20251029 / 조회수 242 / 취재기자 권기만
◀ 앵 커 ▶
많은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하면
단연코 ''한우''를 꼽으실 텐데요.
최근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간 고급육 육성 전략으로
한우의 맛과 생산량 모두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르과이라운드 협정으로
국내 쇠고기 시장이 개방된 이후,
한우는 값싼 수입산에 맞서
고급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한우 고급육 육성을 시작한 지 30년.
그동안 소의 평균 체중은 575kg에서 756kg으로
31.4% 늘었고, 고기로 판매되는 도체 무게도 35.7% 증가했습니다.
고기 맛과 품질을 좌우하는
근내지방도, 즉 마블링도 33% 향상되는 등
육즙 보유력, 부드러움, 색깔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 황성준 / 강릉시 연곡면
"애들의 증체량하고, 그 다음에 등심 단면적,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마블링 스코어가 훨씬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 st-up ▶
이같은 한우 품질 향상은
유전능력의 과학적 검증을 통한 개량 체계와
성장 단계 별 따른 먹이 관리 체계를
확립한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1993년부터 한우 거세우의 형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유전능력 평가 체계를 구축했고,
2020년부터는 암소 대상
유전체 분석 서비스까지 상용화했습니다.
◀ INT ▶ 박미나 연구관 / 국립축산과학원
"한우 개량을 하는 농가에서는 조기에 한우의 능력을 예측하고 맞춤형 사양관리를 통해서 출하 기간 단축 등 개량 쪽에서도 산업화 할 수 있는 기술이 많아졌고요."
먹이 관리도 주효했습니다.
성장 단계에 따라 육성기에는 목건초,
비육기에는 볏짚 중심으로 급여해
영양 균형과 사료 배합 효율을 높였습니다.
◀ INT ▶장선식 연구사/농촌진흥원 한우연구센터
"각 학계와 업계에 계신 학자들을 모셔서 가축 사양표준위원회를 합니다. 매 5년 마다 개정을 해서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적의 영양소 공급량을 산출해서 그것을 이용해서"
현재 30개월인 출하시기를 28개월로 단축하는
연구도 진행 중인데, 한우 생산 비용과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고급화에만 치중하다보니,
서민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대안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