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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MBC는 차별화된 컨텐츠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방송 시장 속에서 미래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 합니다.
◀ 앵 커 ▶

원주의 대표 명소 간현관광지의
야간 볼거리인 나오라쇼가 해마다 점점
축소 운영되고 있습니다.

날씨에 취약하다 보니
운영하는 날보다 안 하는 날이 더 많은데요.

대안 없이 공연 횟수만 계속 줄이면서
관광 활성화 효과도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 리포트 ▶

어둠이 짙은 원주 간현관광지.

음악에 맞춰 화려한 조명이 허공을 수놓고
분수가 쏘아 올린 높은 물줄기가
리듬을 타며 춤을 춥니다.

소금산 절벽을 화면 삼아
꿩 설화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도 실감 나게
펼쳐집니다.

원주 간현관광지가 자랑하는 야간 볼거리,
''나오라쇼''입니다.

◀ st-up ▶
"나오라쇼는 2021년 개장해 4년째 운영
중인데요. 하지만 해마다 공연 횟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개장 이후 매일 두 차례 공연하던 것이
2023년에는 주 3회로 줄었고, 지난해 주 2회, 올해는 주 1회에 그쳤습니다.

그것도 동절기와 장마철을 제외한
5월과 6월, 9월과 10월 넉 달 동안만 가동했고,

올해 23번의 공연을 계획했지만
이마저도 비 때문에 5번은 취소됐습니다.

날씨와 장비 고장 등으로
운영이 불규칙한 탓에 돈을 받기도 어려워
지난해 무료 관람으로 전환하면서

지역 상품권 환급으로 누렸던
상권 활성화 효과도 사라졌습니다.

◀ INT ▶최정귀 / 간현관광지 상가번영회
"시설이 금방 망가져서 유지 관리하다 보면 제때 볼 때 못 보고 그냥 일 년에 몇 번 안 보고 끝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금만 낭비하지 관광객들이나 상인들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아요."

올해 나오라쇼 유지 관리 용역에 들어간
비용만 1억 5천만 원.

여기에 수리비까지 더해지면
한 해 운영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억 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데

예산 투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수 년째 같은 볼거리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INT ▶원주시청 담당자
"콘텐츠도 지금 만든 지 몇 년 된 거를 아직까지 쓰고 있어서 다양화시킬 수 있으면 다양화시키고 몇 개 더 개발을 해서.. 내년 예산에 반영이 되는지 안 되는지 그것도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원주시가 120억 원을 들여
야심 차게 만든 간현관광지 나오라쇼.

물이 흐르는 하천에 설치돼
애당초 막대한 유지 관리 부담을 안고
시작한 데다

운영 횟수와 시간을 줄여 명맥만 유지하는
식의 대처가 이어지면서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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