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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까지 비명 울려" 복지원 장애인 학대 폭로
방송일 20250807 / 조회수 363 / 취재기자 유주성
◀ 앵 커 ▶
원주의 한 복지원에서 직원들의
장애인 학대 행위가 빈번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주로 CCTV가 없는 방으로 데려가
폭행 등의 인권침해가 벌어졌다는 내용인데요.
관계 기관의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복지원은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애인과 노숙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원주의 한 복지원.
지난 6월 말 시설 내부에서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 SYNC ▶
"~하면 풀어줄게 (하지마 하지마 이거) ~할 거예요? (아아악)"
복지원의 간부급 직원이
지적장애를 가진 생활인과 방 안에 있을 때
다른 직원이 문밖에서 녹음한 겁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피해 장애인을 직접 만나 물었더니
방문을 잠그는 시늉을 하고
목을 조르는 모습을 재연했습니다.
가해자의 이름을 말하며 사무실 자리도
지목했습니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건
내부 직원들이었습니다.
◀ INT ▶복지원 직원(음성변조)
"(녹음한 직원이) 곧바로 000 과장이 간 다음에 000 씨한테 물어봤대요. 그래서 000 과장이 어떻게 하냐 하니까는 팔을 뒤에서 꺾어서 압박을 했다고 이렇게 그분이 좀 어눌하지만은 금방 있었던 일이니까는 기억을 하시고.."
이들은 "CCTV가 없는 방 안이나 목욕탕,
강당 준비실 등에서 일부 직원들의 폭행과
각종 인권침해 행위가 이뤄졌다"며
"목욕탕에서 지적장애인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두 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복지원에 함께 생활하는 노숙인들도
관련 목격담을 털어놨습니다.
◀ INT ▶복지원 생활인
"(강당) 옆에 창고식으로 돼 있어 이제 의자 이제 매트리스 이런 거 갖다 놓은 데가 거기 그리 끌고 들어가더니 이렇게 하고 목을 쪼이고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신다는 거죠?) 악하고 소리가 나고 막 난리가 난 거지"
목욕탕 사고와 관련해 해당 직원은
"장난으로 장애인의 왼쪽 발목을 잡으면서 사고가 났지만 고의는 없었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제출했고, 이후 다른 징계는 없었습니다.
또 복지원은 치료비 전부를
피해 장애인 계좌에서 지불했는데,
감사에서 지적을 받자 뒤늦게
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복지원 측은 폭행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도 "강원도와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