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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곰팡이.. "보일러 틀어서 곰팡이가?"
방송일 20250512 / 조회수 955 / 취재기자 권기만
◀ 앵 커 ▶
지은지 2년이 안 된 평창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벽에 생긴 곰팡이와 바닥 균열 등에
대한 하자보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하자도 하자지만,
시공사 대응방식에 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방 벽지에 곰팡이가 보입니다.
옷장까지 퍼져 아끼던 옷들이 망가지면서,
몇달째 옷들을 바닥에 꺼내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보일러를 틀어서 곰팡이가 생겼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INT ▶ 김성범 / 피해주민
"난방을 그러면 이 추운 지역에서 틀지 말고 살아야 되는거냐라고 얘기를 했을 때, 시공사에서는 그냥 시행사 잘못이라고만 얘기를 하고 있고"
다른 세대에서도 같은 부분에
곰팡이가 확인되고 있는데,
시공사는 미분양된 옆집과 온도차가 커
발생한 문제일 뿐 하자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바닥과 벽면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내부 전선까지 보입니다.
층간소음을 잡아주는 차음제 시공과정에서
틈이 생겼다는게 시공사 설명입니다.
◀ st-up ▶
"바닥과 벽면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문제제기에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임시방편으로 실리콘 시공만 해둔 상태입니다."
다른 세대에서도 바닥 균열이 의심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자보수 요구에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이
균열로 인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지만,
시공사는 부인만 하고 있습니다.
◀ INT ▶ 피해주민
"하자로 신청해서 그 업체에서 택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하자(보수) 해주러 오신 분들. 그분들이 딱 보더니 거기서부터 딱 걸어 들어오더니 ‘아 이거 크랙 갔네. 이거 우리는 못해요’ 그러고 발 돌려서 가셨어요."
주민들의 계속되는 문제제기에 시공사측은
"이웃세대 미분양으로 인한 결로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사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고,
바닥 균열과 침하 현상은 명확한 원인을 찾아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