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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완충녹지는 아파트와 도로 사이 간격을
띄워주고 보행자에게는 녹지 공간을
제공하는데요,

남원주역세권에는 이런 완충녹지를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완충녹지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고
고속도로처럼 높은 방음벽이
도로가에 설치됩니다.

왜 이렇게 된 건지 김진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ND▶
◀VCR▶

원주시 단구동의 6차선 도로입니다.

도로를 따라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섰는데,

아파트와 도로 사이에는
완충 녹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완충녹지는 대기 오염과 소음, 진동,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녹지를 말하는데

최근에는 둔덕의 형태로
나무를 식재해 작은 숲처럼 꾸며놨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방음림 기능으로 소음 저감 효과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매연을 내뿜는 인도 대신,
완충녹지 내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그런데 남원주역세권에서는 이런 완충녹지를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S/U)남원주역세권의 아파트가 들어설 곳입니다. 이 대로변 옆에 9.5m의 높은 방음벽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아파트 3~4층 높이인데,

도로와 아파트 간격을 주기 위한 완충녹지가
특이하게도, 높은 방음벽 뒤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C.G) 완충녹지 역할을 하지 못할 뿐더러
아파트 내 녹지로 전락하는 셈입니다.

◀INT▶김경준 사무처장 / 강원환경운동연합
\"이런 자연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부분들은
시민들이 향유해야될 공간들입니다.
사적인 소유로 전환시키거나 그렇게 되어지는
부분들은 적절한 행동이 아닙니다.\"

완충녹지는 원주시가 관리해야 하는데,
방음벽에 막혀 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높은 방음벽이 도로가에 세워지는
원주 첫 사례로, 특히나 원주역 관문의
흉물이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방음벽 위치가 잘못됐다면서도

이미 아파트 공사가 시작됐고,
이제와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서
방음벽 위치를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때문에
방음벽 위치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방음벽 아래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개방감을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로가에 우뚝 솟은 방음벽은
높은 담처럼 보여 미관을 해치고,

방음벽 뒤에 갇힌 완충녹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문제는
보완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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