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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이번 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정부는 침수 피해 등을 막기 위해
빗물받이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고
홍보했는데요.

정말 대비가 잘 됐는지 현장을 확인해 봤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지하시설이 밀집한 원주의 한 거리.

지난해 빗물받이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곳입니다.

현장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 st-up ▶
"지난해 장마철 왔던 곳을 다시 점검하러
와봤습니다. 이렇게 덮개가 깔려있어
여전히 물 흐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빗물받이 안을 살펴봤더니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흙이 쌓여 물구멍을 막았고,
얼마나 오래 방치된 건지 풀도 자랐습니다.

아예 빗물받이 전체가
흙으로 꽉 차버린 곳도 있습니다.

당장 내일과 모레는 강원내륙과 산지에
최대 150mm의 물폭탄이 예보된 상황.

빗물받이가 막히면 물이 넘치면서
도로와 건물, 차량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326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는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423만 개의 빗물받이를
592만 회 청소, 준설해
139.9% 정비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실적이 가장 낮은데도
107.8%를 달성했습니다.

눈부신 실적과 현장 사이의 괴리에 대해
행안부와 지자체는 모두 정비 이후
문제가 생겼다는 입장입니다.

◀ SYNC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현장을 가보신 데가 만약에 5월 15일 날 청소를 하고 그 이후에 한 번도 안 했다 그러면 이제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거겠죠? 한 번 이상은 청소를 시켰으니까..."

◀ SYNC ▶원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준설을 한 이후에 이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쌓인 거를 찍은신 거 (같거든요)"

관계자들의 말처럼 정비 뒤에
흙이 쌓이면서 빗물받이를 꽉 막고,
풀이 자라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비의 목적이
장마철 호우 피해 예방인 만큼
장마 시기에 맞춘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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