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 다큐 나는... 산다

달콤함에 사랑을 담다 - 파티시에 권혜진

 

원주시 단구동에 가면 아주 작은 베이커리가 있다.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케이크와 빵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과 코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작은 베이커리에서 빵을 만드는 사람은 파티시에 권혜진(35)씨다. 혜진씨는 처음에는 빵을 만드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5년 전, 자신의 아이를 낳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소중한 아이에게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간식을 주고 싶었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 연일 보도되는 먹거리 사고에 혜진씨의 마음은 더욱 불안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서 아이에게 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빵 만들기에 재능과 열정이 더해져 이제는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초청돼 케이크 만들기 수업도 했을 정도다. 이제는 그 소문을 듣고, 빵 만들기를 배우기 위해 일부러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아마 자신의 아이에게 직접 먹이기 위해 만들었던 그 마음이 가득 담긴 케이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제과제빵 강습에, 좋은 재료를 사기 위한 발품까지. 거기에 아이들을 예쁘게 키우기 위한 노력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혜진씨는 오늘고 모양도 예쁘고, 맛은 더욱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다큐<나는...산다>에서는 파티시에 권혜진씨의 일상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