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 다큐 나는... 산다

나는 아빠다

 

결혼 할 때 예식장을 잡는 일이나

혼수를 마련하는 일에 대한 조언은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막상 아빠가 되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빠의 육아, 어떡하면 좋을까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 학년 자녀를 둔 엄마들이

남편에게 가장 바라는 일은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벌어 오는 것? 일찍 귀가하는 것? 집 안 일을 돕는 것?

아닙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입니다.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닌데

남편들은 그 쉬운 것 조차 해 주지 않아 아내는 서운합니다.

 

남편도 할 말은 있습니다.

아이들과 놀아 주고 싶어도 체력이 달립니다.

하루 종일 직장상사 눈치에 과다한 업무까지....

집에 들어오면 마음 편히 쉬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쉬고 싶은 아빠와 놀고 싶은 아이가 한 집에 있다는 건

조금은 괴로운 일입니다.

 

자녀와 놀아 주고 싶지 않은 아빠가 누가 있을까요?

 

21세기는 역사 이래 가장 힘든 아버지들의 시대입니다.

맞벌이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버지들이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일에서 벗어 난 것은 아닙니다.

부족한 가계 소득을 메우기 위해 부부가 함께 일을 하게

된 것 뿐이지요.

 

오늘날의 아버지는 직장에 나가 일을 해서 돈도 벌어야 하고,

열심히 일은 하지만 가급적 일찍 귀가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야 하며, 주말에는 집 안 일도 나누어서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아빠들의 몫입니다.

 

한 때 워킹맘은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늘날 워킹 파파 역시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빠.....

아버지란 역할을 묵묵히 해 내기 위해선

아빠들 역시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합니다.

 

21세기!

이 시대의 아버지란 과연 무엇일까요?

결혼 그리고 아내의 출산과 동시에

나는 철저히 잊고 가족을 위해 달려야 하는 삶.

가족을 위한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속에서

아빠들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휴먼 다큐 <나는 산다>에서 세상의 아빠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