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 다큐 나는... 산다

농촌으로 간다

-강성원, 배윤정 부부의 시골이야기-

 

지난해 횡성군 둔내면으로 귀촌한 강성원, 배윤정 부부는 13년 이상 보습학원을 함께 운영하다 무작정 시골로 내려온 왕초보 귀농귀촌인이다.

 

부부가 귀농귀촌을 결심한 이유도 남다르다. 15년 가까이 스노보드를 즐겼고 겨울이면 스키장을 찾아 강원도를 여행하던 부부는 스키장이 가까워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중년층들이 귀촌을 꿈꾸는 이유 중 하나가 낭만과 여유로움이라면 부부는 솔직하게 이를 실행으로 옮긴 셈이다.

 

귀농귀촌을 결심한 뒤에 불도저처럼 땅을 구매하고 건설업자와 시공계약을 맺었지만 귀촌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난관이 닥쳤다. 지인이 소재해준 업자가 건물을 완공하지 않고 잠적해버린 것이다. 부부의 집은 70%만 지어진 채 멈춰 있었다.

 

그럼에도 부부는 시골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은 규모로 농작물을 키우며 농사의 기술을 체득하는 중이다. 당연히 부부의 수익을 책임지는 분야는 농사가 아니다. 이웃 농사 도와주기부터 과일청, 강정 인터넷 판매, 일일 교사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전하는 일까지 해보고 싶고 잘할 것 같은 일을 하다 보니 멋진 시골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다.

부부는 정신없이 보낸 지난 1년 동안 몸은 전보다 300% 힘든 같았지만 모든 게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습관처럼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니 진심을 담아 감사하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기분이랄까. 아들 요훈이도 아토피 질환과 건강도 둔내면으로 귀촌한 후에는 호전됐다고 한다.

 

다큐 나는...산다를 통해서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농촌의 활기를 만들어가는 강성원, 배윤정 부부의 귀농귀촌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