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 다큐 나는... 산다

   초등학교 시절, 특별활동으로 가야금을 접한 박소영씨(38)는 금세 가야금의 매력에 빠졌다. 그 후, 진로를 가야금으로 정하고 중학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며 가야금 전공의 길을 택했다.

 

   그렇게 서울에서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을 하다가 7년 전, 우연히 고향 원주에서 가야금 연주 요청이 들어와 연주를 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고향에 가야금의 뿌리를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야금에 관심도 많고, 하고 싶은 열정도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몰라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원주에서 가야금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원주로 와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가야금을 알리고, 토지문학관에서 가야금 독주회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작년 겨울 창단한 원주시 가야금 연주단을 이끌며 가야금 보급에 힘쓰고 있다. 특히, 원주시 가야금 연주단은 가야금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로 구성돼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그렇게 창단한 가야금 연주단은 지난 겨울 만종역 개통식에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선물했다.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음악인 가야금이 지금은 특별한 곳에서 이벤트성으로만 연주되는 것 같이 속상하다는 박소영씨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가야금 연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7개월 된 아이는 물론, 뱃속에도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 워킹맘으로 활동하기에 힘든 점이 많다고 한다.

 

   가야금 연주자로서, 주부로서, 워킹맘으로서 활동하는 박소영씨의 삶을 들여다보고, 우리의 전통 음악 가야금의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