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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난 1일에는 충북 영동군에서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차 안도 안전지대가 아닌데,
주차된 차 내부 온도가 얼마나 빨리,
많이 오르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행 직후 상황을 가정해
에어컨을 틀어 내부 온도를 30도까지 낮춘 SUV.

야외 주차장에 두면 얼마나 빨리
온도가 올라가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앞좌석에 온도계를 올려놨더니
약 30분 만에 40도를 돌파합니다.

상황을 녹화하던 스마트폰마저
차 안의 열기를 버티지 못하고 꺼져버립니다.

이번엔 대시보드 위에 온도계를
올려놔봤습니다.

10여 분 만에 50도를 돌파합니다.

실험 전후로 앞좌석과 대시보드의 표면
온도도 확인해 봤습니다.

[ 반투명 CG 1]
[처음 온도를 쟀을 땐 앞좌석은 37도,
대시보드는 42도였는데, 약 1시간 뒤엔
각각 51도와 68도까지 올랐습니다.]

◀ st-up ▶
"1시간 정도 실험을 진행하면서 바깥에서 땀을 식혔습니다. 차 안에 들어오니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는데요. 안에 뒀던 초콜릿은 완전히 녹아버렸습니다."

극한 폭염이 일상인 요즘엔 차 안이라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일 오후 3시쯤, 충북 영동군에선
50대 여성이 야외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은 휴식을 취하겠다며
앞서 오전 7시 40분쯤
차에 휴식을 취하러 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숨진 여성의 체온은 43도였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INT ▶정미숙 교수/한국도로교통공단
"(노약자 혹은) 어린아이나 반려동물 같은 경우에는 잠시 잠깐의 시간 사이에서도 고온에 노출됐을 때 산소가 모자라거나 열사병을 경험하게 되면서 아주 잠깐이라 하더라도 보호자분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차 안에 두는 물건도 조심해야 합니다.

온도가 높은 차 안에 장시간 라이터,
보조배터리 등을 방치할 경우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INT ▶최귀남 사고조사연구원/한국도로교통공단
"보조배터리 같은 경우에 한 40도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는 온도가 그것보다 훨씬 더 상회하는 온도값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면 자칫 잘못하다가 대시보드 위에 두셨다가 어떤 열이 바로 직사광선에 닿는 부분에 놓이게 되면 폭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극한 폭염에는 더 이상 차 안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야외 주차 시에는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내부 온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그래픽 유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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