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옛 종축장 터 공연장 건립 '뭉그적'
방송일 20200525 / 조회수 1457 / 취재기자 조성식
◀ANC▶
원주 옛 종축장 부지에 추진 중인
다목적 공연장 건립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도개발공사와의 협의 등
사업 추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추진 의지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원주 혁신도시 인근의 옛 종축장 터.
6만여 제곱미터 부지로
1,7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유지인 만큼 강원도가 사업을 주도하며,
1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년여에 걸친 용역으로
사업 타당성도 인정 받은 상황.
(s/u)원주시가 지난 3월 타당성 용역 결과와
기본계획을 강원도에 제출했지만
벌써 두 달 넘게 감감 무소식입니다.
◀INT▶변규성 / 원주시 행정국장
"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같이 협약한 대로
도에서는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주시고
개발공사에서는 부지를 제공해 주시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강원도개발공사.
해당 부지 전체를 공연장으로
무상 사용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이대로는 이사회 통과가 어렵다며
토지 사용 승낙을 미루고 있는 겁니다.
대주주인 강원도 역시 마찬가지..
행정 절차와 예산 반영 등의 준비는 커녕
넋 놓고 개발공사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건립 이후 운영비 부담 문제도
확실한 답을 미루고 있습니다.
◀INT▶강원도청 담당자
"저희와 원주나 저희랑 강개공이나 두 개 기관
사이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 부분에서
정리해야 할 것이 아직 정리가 안 됐어요.
원주에서 사업을 진행시키고 싶어 하니까
협의는 할 거예요."
원주시와의 협의로 도유지 현물 출자가
도의회를 통과했고,
덕분에 개발공사는 부도 위기를
겨우 모면했습니다.
앞서 공연장 건립을 전제로 협의가 이뤄졌으며
여기에는 올림픽 경기장 이전 비용
600억 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큰 고비를 넘고나자
약속 이행을 뭉그적거리는 강원도의 태도가
변심으로 추진 의지를 상실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장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