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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난방시설이 열악한 주민들은
벌써부터 겨울나기가 걱정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은행이 문을 열어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정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연탄을 가득 실은 손수레가 가파른 골목길을
올라갑니다.

수레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길에 다다르자,
봉사자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합니다.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힌 봉사자들을
바라보는 어르신은 그저 고맙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연탄 살 돈이 없어 땔감으로 힘겹게
겨울을 났던 할아버지는 텅빈 창고에 하나 둘
채워지는 연탄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INT▶ 유덕수 / 원주시 학성동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때가 어딧어..
날 뜨신날은 때지 말고, 추운 날만 때면
이만하면 충분히 돼요.

3.5kg 연탄이 지게에 하나씩 올려질 때마다
다리는 후들거리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INT▶ 김효섭 / 삼양식품
어려운 어르신들 도와주려고 나왔고요.
추위가 빨리 찾아왔는데, 연탄을 저희가 기부함으로써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S/U) 밥상연탄은행은 재개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원주지역 1,324가구에
연탄 40만 장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연탄값은 639원으로 동결됐지만,
배달료를 합친 소비자 가격은
장당 800원에서 1000원 사이.

한푼이 아쉬운 에너지 빈곤층 주민들에겐
큰 부담이어서 '금탄'이라 불립니다.

아직까지 모금된 연탄은 목표치의 6%에
그치는데다, 올해도 춥고 긴 겨울이 예상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정다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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