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원주 도시재생 '각자도생 우려'
방송일 20191014 / 조회수 1237 / 취재기자 조성식
◀ANC▶
원주 학성동에 이어 중앙동과 봉산동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모두 합치면 천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지역별로 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동반상승을 위한 연결된 방안을 찾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전통시장과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원주 중앙동..
하지만 신규 택지가 잇따라 조성돼
이제는 과거의 도심, 원도심이라 불립니다.
하천 변에 위치한 낡은 주택들..
재개발도 이루어지지 않고
그대로 시간이 멈추자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침체된 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재생사업이 원주 학성동에 이어
중앙동과 봉산동에도 추진됩니다.
3곳을 합치면 사업비가 1천억 원에 달합니다.
대대적인 환경 개선과 더불어 새로운 기능을
찾겠다는 취지입니다.
◀INT▶권용균 / 원주시 도시재생과장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지역이 세 곳이고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지역이 한 곳인데
이 네 개 지역을 서로 연계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우선 학성동은 공방거리 등
원주의 문화와 예술을 담고,
중앙동은 강원감영을 비롯한 건축 경관을
특화하며, 봉산동은 주거 지원이
주요 사업입니다.
(s/u)하지만 사업 대상지 3곳이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개별적 공모가 이루어진데다
국토부가 이미 세부 계획을 받아 승인을
한 상태라 변경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INT▶제현수 /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업이 확정이 되면 이것을 보완할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경직된 사업이라
볼 수 있고요. 따라서 경직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중앙동을 제외한
학성동과 봉산동은 아직 활성화 계획에 대한
국토부의 검토와 승인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정부의 세심한 사업 추진이
주민 역량을 통해 도시를 재생시키겠다는
당초 취지와 상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장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