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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봄이 되면 평창으로 날아와 먹이 활동을 하는
가마우지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족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유해조수가 아니다 보니
대책 마련도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정다혜 기잡니다.
◀END▶
◀VCR▶
산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평창강.

검은색의 가마우지 떼가
강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주변 나무에 앉아있다 수시로 물로 날아와
물고기 사냥을 합니다.

2년 전부터 조금씩 눈에 보이던 가마우지가
올 들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강줄기를 따라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토종 어종을 잡아 먹는가 하면,

곳곳에 쏟아낸 배설물로 나무들이 썩는 등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합니다.

◀INT▶ 김남진 이장 / 평창 방림2리
"물고기가 거의 씨가 마를 지경에 있습니다. 담당 관계자분들이
와보시면 아시겠만, 평창강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직접 와서 보시면.."

몸길이 80cm의 가마우지는
봄에 평창을 찾아 주로 가을까지 머무는데..

한 마리가 많게는 하루 2kg의 먹이를
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습니다.

이러다 보니 평창군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매년 쏘가리와 미유기를 방류한 것이
헛수고가 될까 걱정입니다.

◀INT▶ 곽호식 / 평창군 환경위생과
"매년 평창군에서는 토종어종인 쏘가리와
메기류 치어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거의 보기 힘들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상황이구요."

최근 평창군은 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가마우지가
불청객 신세로 전락하면서
철새와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다혜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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